탈모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트레스, 생활 습관, 유전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데요. 초기 증상을 놓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기 전, 스스로 탈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번 글에서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탈모 자가진단 테스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확실한 탈모 자가진단으로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만약 탈모가 진행중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지 그 방법도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요…” 탈모가 의심될때 제대로 확인하려면?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부위에 머리카락이 점점 사라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두피의 성모, 즉 굵고 검은 머리털이 빠지면서 나타나는데요. 일반적으로 하루에 약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 범주에 속합니다. 그러나 자고 일어난 후 베개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거나, 샤워할 때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탈모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단순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모발의 두께가 점점 가늘어지거나, 머리카락이 쉽게 끊어지는 경우, 이마 라인이 점점 뒤로 밀리거나 정수리가 휑해지는 증상도 탈모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점점 부드러워지고 가늘어지며 힘을 잃어가는 것 또한 자가진단의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런 변화들을 무시하지 않고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탈모의 초기 증상을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하면 진행을 늦추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탈모 자가진단 테스트 방법
-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
- 가늘고 힘없는 머리가 많이 빠진다
-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진다
- 비듬이 많아지거나 두피가 가렵다
- 모발이 가늘고 부드러워졌다
- 두피를 눌러봤을때 가벼운 통증이 느껴진다
- 앞쪽과 뒤쪽 머리카락의 굵기 차이가 크다
- 몸의 털이 갑자기 굵어졌다
- 이마와 정수리 부분이 유난히 번들거린다
- 두피에 피지량이 갑자기 늘어난 것 같다
위의 내용중 5개 이상이 해당되는지 확인해보세요. 5개 이상이 확인된다면 탈모일 확률이 높습니다.
탈모의 원인은?
탈모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면, 올바른 관리와 예방이 가능해집니다. 아래에서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
가장 흔한 탈모의 원인은 유전입니다. 남성형 탈모(M자 탈모)와 여성형 탈모 모두 유전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모낭을 위축시키면서 발생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탈모가 일찍 시작될 수 있습니다. 여성형 탈모는 주로 정수리 쪽에서 시작되며,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밀도가 줄어드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2. 호르몬 변화도 주요원인
호르몬 변화는 탈모의 또 다른 중요한 원인입니다. 남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촉진하는 DHT로 변환되면서 탈모를 유발합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폐경 등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출산 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듯이, 탈모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심리적 스트레스는 모발 성장 주기에 영향을 미쳐 휴지기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는 모낭을 공격하는 면역 반응을 일으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회복될 수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영양 부족과 불균형한 식습관
모발은 단백질(케라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중요합니다. 특히 철분, 비타민 D, 비타민 B12, 아연 등이 부족하면 모발 성장이 저하되고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 편식 등은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두피 환경과 잘못된 헤어 관리
두피 건강은 모발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과도한 피지 분비, 지루성 두피염, 염색이나 파마 등의 화학적 처리로 인해 두피가 자극을 받으면 모낭이 손상되고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너무 자주 묶거나, 강하게 당기는 헤어 스타일도 모근에 스트레스를 주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질환 및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탈모
갑상선 질환,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과 같은 질환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제, 항우울제, 혈압약 등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탈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약물로 인한 탈모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호전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먹는 약부터 바르는 약, 주사 치료제까지 탈모 치료제의 종류는?
탈모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치료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탈모의 진행을 막거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치료제에는 먹는 치료제, 바르는 외용액, 주사 치료제가 있습니다. 각각의 치료제는 사용법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주요 탈모 치료제와 그 사용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먹는 치료제 (경구용 치료제)
경구용 치료제로는 주로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사용됩니다. 이 두 약물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억제해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피나스테리드: 하루에 한 번,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며,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두타스테리드: 하루 한 번 복용하며, 캡슐을 씹거나 쪼개지 않고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 캡슐 내용물이 구강이나 인두 점막에 닿을 경우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소아와 여성에게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 깨지거나 부서진 알약에 노출될 경우 약 성분이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성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2. 바르는 치료제 (외용액 치료제)
외용액 형태로 두피에 바르는 치료제는 미녹시딜과 알파트라디올이 대표적입니다. 이 치료제들은 두피에 직접 도포해 탈모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사용법과 효과가 다릅니다.
- 미녹시딜: 두피 혈관을 확장시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약물로,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에 널리 사용됩니다. 모발과 두피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하루 2회, 약 0.5~1ml를 두피에 바르고 관리합니다. 최소 4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사용을 중단할 경우 3~4개월 후에는 효과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 알파트라디올: 남성호르몬 억제제로, 경증의 남성형 및 여성형 탈모증에 사용됩니다. 하루 한 번 3ml를 도포하고, 약 1분간 가볍게 마사지하여 흡수시킵니다. 탈모 증상이 개선되면 사용 횟수를 2~3일에 한 번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두 외용액 치료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18세 미만의 사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3. 주사 치료제
주사 치료제는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인 베타메타손이 대표적입니다. 이 약물은 주로 원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며, 국소 부위에 직접 주사하여 항염증 및 면역 억제 효과를 발휘합니다. 스테로이드제는 강력한 효과가 있지만, 사용 방법이 복잡하고 부작용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전문가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탈모 치료제는 종류에 따라 사용법과 주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고,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 탈모 진행을 효과적으로 관리해보세요. 탈모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